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사장 인사를 청와대와 여권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지금까지 진행돼 온 KBS 수신료 인상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사장 면접 후보자를 여권 추천 인사 5명으로 압축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이사 4인(야당 추천몫)은 "합리적 제안을 묵살한 최악의 후보자"라며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후보 검증 절차 강화 △특별다수제 도입 등을 제안하면서 관련 일정을 보이콧했다.
이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파동을 통해 보듯 제대로된 검증 절차 없이 선임이 진행될 경우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인물들이 방송계에 들어올 수 있다"며 "고대영, 강동순 후보 등 KBS와 대한민국 전체의 갈등과 분열, 파업의 도화선이 될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