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혼조 끝, 반등할까…지수 선물 '오름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5.10.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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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무역수지 악화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영향으로 전날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7일(현지시간) 반등할지 주목된다. 이날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3대 지수선물이 일제히 강세를 띠고 있다.

뉴욕시간 오전 4시31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79% 상승한 1만6803.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1985.00으로 0.84% 올랐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0.97% 오른 4332.00을 나타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75% 오른 1만8322.98을 기록해 지난 9월 17일 이후 약 3주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닛케이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7월말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는 1.17% 상승한 1493.17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예상대로 본원통화 증가 규모를 기존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말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오른다.

한편 전날 발표된 무역수지 지표는 실적 전망을 다소 어둡게 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약 3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고 수입은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5.6% 늘어난 483억3000만달러(계절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481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의 조사에서는 6.9%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같은날 IMF는 신흥국 부진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내놓은 전망치에서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4월 전망보다는 0.4%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7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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