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아우디 사장도 국감 증인 명단 포함…독일차 CEO 줄줄이 국회行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5.10.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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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 국감]폭스바겐, BMW 이어…수입차 빅4 국감 증인 채택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7.13/뉴스1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7.13/뉴스1


폭스바겐과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의 국내 CEO도 국정감사 증인명단에 포함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과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을 증인 신청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을 새로운 증인으로 추가했다.

국내 수입차 사장단을 증인으로 요구한 이는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이 의원 측은 수입차의 부속품 가격과 수리비가 과다하게 책정되고 연비조작 의혹에 대해 답변을 듣기 위해 증인으로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김효준 사장에 대해서만 변재일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체부품 관련해 질의가 추가돼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국감에서 수입차 3사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부품값과 수리비 과다 청구에 대한 질의를 했고, 대표들은 이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여전히 나아진게 없다"며 "국감 기간 도중 폭스바겐그룹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져 수입차의 국내 서비스 전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8일 열리는 종합국정감사 증인신청 마지노선인 이날 이 의원은 정성호 국토위 야당 간사를 찾아가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증인 명단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의원 측은 자동자부품 자기인증제를 폭스바겐 측이 악용한 것은 아닌지 따져 물을 예정이다. 국토부에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만큼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자기인증제는 자동차회사 스스로 부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테스트한 뒤 관련서류를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가 이를 인정하는 제도다. 그러나 수입차의 경우 가격이 높아 국산차량의 3분의 1 정도만 사후검증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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