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 앞서 의사발언을 신청해 "전날 10대 재벌 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신동빈 회장이 정무위원회에 출석했다"며 "신동빈 증인도 긴장돼 상기돼 있었고 국감 현장도 열기가 뜨거웠다"며 말을 열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이 평소 모범적이고 젠틀하신 분으로 말씀도 가려하신다는 점은 여야 정무위원이 모두 인정하는 바"라며 "가볍게 농담한 부분이 지적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 신학용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너그럽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신 회장에게 "축구 한일전을 시청한다면 한국팀과 일본팀 중 어느 팀을 응원하겠나"고 질의해 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에 대해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자신의 지역구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 계획을 취소하라고 추궁해 논란이 됐던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신 의원은 "골프장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허가가 난 것도 아니고 단지 계획만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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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은 "인천 시민의 85%가 반대를 하고 수도권에서도 많은 등산객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인천시에서 시설계획결정을 취소했다"며 "롯데에서 소송을 걸었는데 1, 2심 모두 패소해 대법원 가도 질 테니 시원하게 골프장 계획을 철회하라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박 의원의 경우 한국인으로 자부심 가져달라 말씀하신게 일부 언론에서 오해를 한 듯"이라며 "박 의원 평소 처신이 워낙 점잖으신 분이라 김정훈 의원이 지적한 것에 대해 모두 공감한다. 신학용 의원의 해명에도 공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