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베스비(BESV) 론칭쇼'에서 이종석 듀라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듀라클 제공
이날 이종석 듀라클 대표와 크리스 왕 베스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듀라클은 전기자전거 베스비의 4가지 모델(PS1, LX1, JS1, CF1)을 소개했다. 대만 전자제품 회사인 다폰전자가 만든 베스비는 16.9킬로그램(PS1)의 가벼운 몸체와 성능, 디자인 등에 강점이 있다.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등에서 12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종석 듀라클 대표는 "대만에서 처음 전기 자전거를 접한 뒤 오토바이나 스쿠터와 같을 것이란 선입견이 사라지게 됐다"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여성 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전자 액세서리 이커머스 '모노프라이스'(Monoprice)를 2013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블루코라(Blucora)에 1억8000만 달러(약 2088억 원)에 매각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자전거를 즐기다 듀라클을 창업하게 됐다.
이어 듀라클의 사업 소개도 이뤄졌다. 듀라클은 자전거 이커머스와 자전거 여행을 위한 대여 서비스 '바이크트립' 두 가지를 서비스한다. 듀라클 이커머스의 특징은 유통단계를 축소해 고가 자전거의 소비자 가격을 40%까지 낮췄다. 카본 자전거의 명가 구스토를 비롯, 전기자전거 베스비, BH 이지모션 전기자전거(내년 취급 예정)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바이크트립은 누구나 쉽게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숙박·볼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달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국내 전기자전거 규제는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국내에서 전기자전거는 오토바이와 같이 이륜차로 분류돼 자전거도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민회 듀라클 팀장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때 전기자전거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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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베스비(BESV) 론칭쇼'에서 참가자들이 베스비 자전거를 시승해보고 있다. /사진=듀라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