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중국 룽칭(ROKIN)물류와 매각자문사 도이치증권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룽칭물류는 1985년 설립된 냉동물류 전문회사로 베이징, 선양, 시안 등 중국 전역에 48개 지점을 두고 있는 회사다. 운송차량 12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맥도널드와 하겐다즈 등 고객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이 2013년 인수했던 중국 물류기업 '스마트카고'가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보다 큰 기업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룽칭물류 인수에 따라 대한통운의 전체 매출이 6%, 이중 글로벌 매출은 25%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총 매출액 4조5000억원에 글로벌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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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4263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는 등 물류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룽칭물류 인수 본입찰에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세계 백색가전 1위업체 하이얼, 중국 최대 금융그룹인 시틱그룹 계열 사모펀드(PE), 중국 물류회사 등 10여곳 이상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인수합병(M&A) 과정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전세계 60개국에 거점을 갖춘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일 본입찰 예정인 동부익스프레스의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