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중국 경기냉각 여파…지수 선물 하락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5.09.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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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지난 8월 3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은데 이어 9월 첫날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의 급속한 경기냉각 여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것이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선물지수는 내림세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전 3시31분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장대비 1.73% 하락한 1만6222.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1.83% 내린 1933.25을,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2.18% 하락한 4178.50을 지나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8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이날 확정치가 지난달 21일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5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같은날 발표되는 8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성장세는 직전월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ISM은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월(7월) 52.7보다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오는 4일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8월 고용지표는 다음달 16~17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고용지표는 FRB의 금리인상 시간표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22만8000명으로 전달의 21만50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월간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웃돌면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의미다. 8월 실업률은 5.2%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예고한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장 유력한 시기로 9월을 점찍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발 악재가 터지면서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쩍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은 최근 CNBC와 회견에서 9월에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2주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그동안 지표를 두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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