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연락처·아이디 몰라도 대화하는 '오픈채팅' 추가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5.08.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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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채팅방 개설 후 자동생성 링크 공유하는 방식

카카오톡, 연락처·아이디 몰라도 대화하는 '오픈채팅' 추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상대방 연락처와 아이디를 몰라도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다음카카오 (48,150원 ▼450 -0.93%)는 전화번호, 아이디 추가 없이 링크만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능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반채팅, 비밀채팅에 이어 카카오톡에서 즐길 수 있는 세 번째 채팅 방식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후 자동 생성되는 채팅방 고유의 링크를 공유하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오픈채팅은 이용자들의 '새로운 친구와 조금 더 쉽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프로필 정보를 제한적으로 노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픈채팅은 별도 친구 추가 없이 링크만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고, 채팅방마다 프로필을 새로 설정할 수 있다. 일대일 대화와 그룹채팅을 모두 지원해 학교 수업, 요리 학원, 학부모, 사진 출사, 스터디 등을 위한 소통을 지원한다.

카카오톡 '채팅' 탭 목록 하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 이름과 배경사진, 프로필, 일대일 또는 그룹채팅방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이를 위한 고유 링크가 생성된다. 일대일 채팅방의 경우 하나의 링크로 여러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필을 사용할 시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고, 이름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이용할 수 없다. 그룹채팅방의 경우 방장이 최대 참여 가능 인원수를 설정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를 줄여주고,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카카오톡 친구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버전 5.1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 가능하다. PC에서는 버전 2.0.7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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