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습격' 김기종…"대질신문서 화해하겠다"

뉴스1 제공 2015.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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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 News1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 News1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리퍼트 대사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나서 화해하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동아) 심리로 20일 열린 5회 공판에서 김씨는 "(사건 당일) 경찰에 연행되자마자 중상 상태에서도 (리퍼트 대사에게) 사과를 했다"며 "CNN 등 언론을 통해 사과하겠다고도 했는데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수사과정에서 (리퍼트 대사) 가해사실을 인정했고 처벌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선 것"이라면서도 과거 손 부상을 이유로 살해 의도는 재차 부인했다.

김씨는 "세종문화회관은 국무총리가 거의 참석하는 등 국내 제일의 대표적인 행사장인데 CCTV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 중이던 리퍼트 대사를 25㎝ 길이의 과도로 공격했다가 현장에서 검거돼 살인미수·외국사절 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김씨에 대해 국보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공소장 변경신청을 했고 법원은 지난 7월22일 이를 허가했다.

김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6일 열린다. 재판부는 26~27일 김씨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진행한 뒤 다음달 3일 결심 공판을 열고 변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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