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메르스 피해 의원 전수조사"

뉴스1 제공 2015.08.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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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까지 설문조사·전년도 회계자료 비교·분석…협상력 차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대한의사협회./© News1대한의사협회./© News1


대한의사협회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환자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2500억원을 확보한 것에 대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해 확실한 보상을 받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전수조사는 의료정책연구소가 맡아 오는 11일까지 설문조사와 함께 의료기관 전년도 회계자료를 비교·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 전국 시도의사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조사 대상은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거나 발생한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이 피해 보상을 신청하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지원 대상에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부분 폐쇄' 조치가 내려진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강동성심병원뿐만 아니라 메르스 1~2차 유행지인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포함된다.

의사협회는 메르스 피해 보상이 대형병원 위주로 이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정부 측에 확실한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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