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 당서울대병원에서 내정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소아 뇌성마비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정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의대를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시작,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분과장과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원장까지 지냈다. 2015.8.4/뉴스1
청와대가 4일 복지부 신임 장관으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깜짝' 임명하자 국회는 당장 차후 일정을 걱정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들이 많은데 신임 장관이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다.
또 다른 의원도 "정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에 있었다는 것과 정형외과 전문이라는 것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여야는 6일쯤 청와대로부터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가 올 것을 감안, 다다음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도 복지위 소속 야당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 해도 보건복지부의 방대한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