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뒤로하고 마이너로 내려간 조이 갈로. /AFPBBNews=뉴스1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조시 해밀턴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면서 갈로를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텍사스로서는 부득이한 조치였다. 최고 유망주임은 틀림없지만, 아직은 해밀턴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갈로에 대해 ESPN은 "갈로에게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갈로는 이후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점의 문제일 뿐, 빅 리그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SPN 역시 "재능은 있지만, 파워 원툴에 '모 아니면 도' 형태의 타자가 될 수 있다. 이에 트리플A에서 조정이 필요했다. 과제는 명확하다. 자신의 스윙을 개선해야 하며, 좌투수를 상대로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갈로는 앞길이 창창한 선수다. 1993년 11월 19일생으로 현지 나이로는 아직 21세다. 시간은 많다. 존 다니엘스 단장 역시 미래를 보고 있다. 게다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르면서도 공격 부진이 수비력과 경기 태도 저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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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도 아쉬움은 있었지만, 파워만큼은 확실했다. 갈로는 데뷔전과 다음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텍사스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역사를 쓴 셈이다.
갈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대단한 경험을 했다. 빅 리그 생활이 어떤지 겪어볼 수 있었고, 투수들이 어떤지 볼 수 있었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봤다"라고 말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다음에 다시 갈로가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