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마르치오네는 지난 3월 중순께 바라에게 두 회사의 합병을 제안하는 이메일은 보냈다. 이때까지 두 CEO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 마르치오네는 이 이메일에서 크라이슬러와 GM이 합병하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슈퍼파워'가 탄생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마르치오네가 GM의 퇴짜에 흔들리지 않고 지난 4월29일 열린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에서도 자동차업계의 합병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마르치오네의 발언을 크라이슬러에 약점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는지 이후 이틀 동안 크라이슬러 주가가 10%가량 떨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