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못해 사과"…野 협조 촉구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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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사회적대타협은 평가…'선진화법'으로 야당 협조 절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11/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11/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4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면서도 지난 2일 여야 대표 합의문에 따른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공무원연금 처리 못된 것에 사과 말씀 드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야당은 국민의 개혁 열망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5월 2일 서명한 합의문을 존중해 법안을 통과시켜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해당사자가 포함된 사회적 대타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 대표는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러 가지 상황이 매우 어렵고 시간도 촉박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주도 아래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성공시킨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연금 제도 논의에서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한 2007년 참여정부 당시 최초의 공직사회 단체교섭을 언급하며 "이번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단체의 참여로 공무원 의견을 반영한 합의문인 만큼 2007년 당시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약속이 잘 지켜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으로 야당 협조가 필요한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으로 인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야당의 합의 없이는 나가기 어렵다"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노동시장 구조 개혁 등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구조 개혁을 할 때 다를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번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민을 100% 만족시킬 수 없고, 여전히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 당장 국민이 바라는 일은 하루라도 빨리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당장 내년부터 하루에 100억원씩 국민 세금이 나가는 것을 59억원으로 줄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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