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은 없다", 코스피 강세전환 저력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04.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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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2120선 중반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2140선을 회복한 데 그치지 않고 강세전환을 시도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은 그리스 영향에 아랑곳없이 견조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20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02%) 오른 2143.95를 기록하고 있다. 전주말 2143.50으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2126.55(-16.95포인트, -0.79%)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심화된 영향에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가 전주말 동반급락한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였고 오후 한 때 2145.95(+0.1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하순 이후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현재까지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10거래을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4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장 초반 순매수에서 현재 198억원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16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1465억원) 금융투자(-126억원) 등이 주로 매물을 내놓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지수가 3.82%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 운수장비, 금융 등 업종도 동반강세다. 반면 전기가스, 전기전자, 비금속, 음식료,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1.5% 이상 주가가 빠졌고 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 한국전력 (21,150원 ▼150 -0.70%), 삼성생명 등이 1~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169,500원 ▲13,600 +8.72%)은 장 초반만 해도 강세였으나 현재 약보합세로 전환한 상태다. 반면 현대차 (251,0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 기아차가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고 제일모직 (150,100원 ▲100 +0.07%),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각각 3.88%, 2.23% 올랐다.

한편 코스닥 역시 장중 강세전환을 시도하는 등 장 초반 급락의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6포인트(-0.04%) 내린 706.6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만 해도 코스닥은 7000.48(-0.91%)까지 밀렸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인터넷 등 업종이 강세인 반면 운송, 정보기기, IT부품,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 업종은 약세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 동서 (19,070원 ▼80 -0.42%), CJ E&M,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 (2,620원 ▲40 +1.55%) 등이 1~6%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 (48,600원 ▲100 +0.21%), 파라다이스 (15,060원 ▲10 +0.07%), 컴투스, 산성앨엔에스 (3,445원 ▲135 +4.08%), GS홈쇼핑, CJ오쇼핑, 로엔 (99,900원 ▲800 +0.8%) 등이 1~8%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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