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장/사진=머니위크
2014.12.12.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이 매출 1조 원 시대 개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대학생 나모씨(25)는 자신의 원룸에 있는 그릇을 모두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나씨는 "원룸 이사를 자주 다니다보면 그릇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아 모두 다이소에서 구입했다"며 "보통 1000원에서 2000원, 비싸야 5000원이라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15일 대학 캠퍼스에는 비슷한 디자인의 SPA브랜드를 입은 대학생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저렴하고도 질 좋은 옷을 살 수 있어서다.
대학생들의 저가 브랜드 선호 풍조는 생필품 소비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자취생들 사이에서는 대부분의 물건이 1000~2000원인 저가 매장 다이소가 인기다.
저가브랜드의 인기로 유니클로는 2004년 국내에 첫 선을 본 이후 10년만인 지난해 8900억원 매출을 올렸다. 불황없이 매년 2000억원 이상씩 매출을 늘린 셈이다. 다이소 역시 1997년 천호동에 첫 매장을 연 이후 17년만인 지난해 매장을 전국 970개로 늘렸고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대학생들이 저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경제 불황 장기화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철웅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경제 불황이 장기화 되며 최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저가 브랜드를 찾는다"며 "대학생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주체들은 남들에 뒤쳐지지 않고 비슷한 정도로만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