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5.02.09 13:47
글자크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0개소 신규지정, 여성인력 재취업 기업에 장려금지원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을 강화한다. 전국에 있는 재취업센터를 확대개편하고 여성인력을 고용한 기업에 임금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전국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30개소를 △경력개발형 △농어촌형 △일반형으로 개편하고 10개소를 신규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개편으로 임신, 출산 등으로 회사를 떠났던 30대 여성들과 농어촌 지역 여성들의 센터 이용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가부는 특히 경력개발형‧농어촌형 센터에 대해서는 별도의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 급여, 훈련비 등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센터 종사자 고용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총액인건비제도도 부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및 정규직 채용률을 높이기 위해 인턴십 지원금이 3개월간 급여의 50%(월 60만원 한도) 지원되며 정규직 전환 후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경우 기업과 인턴에 각각 60만원씩의 취업장려금도 지급된다.

한편 여가부는 오는 10일, 11일 양일 간에 걸쳐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15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 올해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 방향과 주요 개편내용을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유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 평가결과 우수센터 및 시‧도를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채용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앞장선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표창한다.


설명회 첫날 개최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평가 우수기관 및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및 민간기업, 유공자로 선정된 공무원 5명,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 17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된다.

우수 지자체는 대전, 울산, 경기, 전북, 경남 등 5개 시․도이며, 우수 센터는 서울북부센터, 서울서부센터, 광주광산구센터, 대전센터, 부천센터, 시흥산단형센터, 충북산단형센터, 익산산단형센터, 전주센터, 마산센터 등 10개 새일센터이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업장 개선에 앞장선 우수 기업으로는 잇미디어센터(서울), 메디힐병원(서울), 피케이텍시스템㈜ 광주지점(광주), 이엘치과병원(대전), 지이엔(주)(부천), 제엠제코(주)(시흥), ㈜파이온텍(충북), 이수산업(주)(익산), ㈜에이에프에프씨(전주) 등 9개 기업이 선정됐다.

김희정 장관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훈련을 확대하고 경력 개발형 센터를 중점 운영해 현장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며 “고학력 30대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해 새일센터가 좋은 일자리로 연계되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