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 마진트레이딩 조사 우려…4거래일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5.0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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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30일 하락 마감했다.

중국 규제 당국이 증권사 마진트레이딩(신용거래)과 관련한 추가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힌 데 따라 투자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 밀린 3210.3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45개 증권사의 마진트레이딩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46개 증권사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9일 2008년 이후 최대 일간 최대 낙폭인 7.70% 하락세를 그린 바 있다. 이는 당시 CSRC가 3개 증권사에 대해 마진 트레이딩과 관련한 위반행위가 있었다며 해당 영업을 유예 시킨 데 따른 것이다.



마진트레이딩에서 비롯된 미상환 부채 규모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7거래일 연속 증가해 7776억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왕웨이쥔 저상증권 투자전략가는 이번 CSRC의 행보에 대해 "규제당국들이 부채비율을 낮춤으로써 주식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매우 빠른 (주식시장) 성장세에 마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일 지적했다.

오는 2월1일 발표를 앞둔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2월1일 발표 예정인 1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50.2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그러나 HSBC가 같은 날 발표할 민간 지표인 중국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8로 전월 확정치 대비 0.2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CSRC는 그러나 이번 조사가 정례적인 것이라며 조사에 대한 과다한 의미부여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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