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유정수
30일 이동통신3사의 잠정 실적 공시 내용에 따르면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해 4분기 이통3사의 매출은 모두 줄었다. LG유플러스 (9,880원 ▲100 +1.02%)는 전년 동기 보다 9% 줄어든 2조6837억원을, KT (34,500원 ▼100 -0.29%)도 7.9% 떨어진 5조724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보다도 각각 2.8%, 3.9% 줄었다. SK텔레콤 (50,800원 ▼200 -0.39%)은 4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는 0.1%, 직전 분기 보다는 1.8% 줄었다.
이통3사의 4분기 총 마케팅 비용은 2조1469억원으로 오히려 단통법 시행 직전 분기(2조507억원)보다 4.7% 늘었다. SK텔레콤 (50,800원 ▼200 -0.39%)은 81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 줄었지만 KT (34,500원 ▼100 -0.29%)와 LG유플러스는 각각 8127억원, 5182억원을 사용해 각각 9.6%, 8.6% 늘었다. 여기에 임차비 등 4분기 계절적인 비용 등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KT는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24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고,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또다시 적자다. SK텔레콤도 당기순익이 전 분기 보다 5.2% 줄어든 50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LTE 가입자 비중의 증가로 무선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이통3사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3만7448원) △SK텔레콤(3만6673원) △KT(3만5283원)순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LG유플러스가 6.5% 늘어 이통3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KT가 9.7% 늘어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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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일회성 비용 등의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한 해 이통3사가 사용한 마케팅 비용은 총 8조8220억원으로 전년(7조9453억원)보다 11% 늘었다. 이동통신사별로 △SK텔레콤 3조5730억원 △KT 3조1528억원 △LG유플러스 2조962억원이다. 전년 대비 마케팅비용 증감율은 KT가 17.6%로 가장 높고 이어 △LG유플러스 14.2% △SK텔레콤 4.2%순이다.
이런 영향으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다. KT는 1조500억원이라는 일회성 명예퇴직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지난해 2918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당기 순손실 규모도 9655억원으로 전년(602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77억원으로 전년 보다 18.5% 줄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보다 11.8% 늘어난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은 LG유플러스가 전년 보다 3.9% 줄어든 10조9998억원을, KT는 1.6% 줄어든 23조421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7조164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