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평균 전·월세 전환율 7.3%…하락세 이어져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5.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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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7.1%…전 분기比 0.1%p↓

2014년 자치구별 주택 전월세 전환율./자료제공=서울시2014년 자치구별 주택 전월세 전환율./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4분기(2014년 10월~12월) 서울시내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7.1%로 3분기(7월~9월) 7.2%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전·월세 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http://land.seoul.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말한다. 지난해 분기별 전월세전환율은 △1분기 7.7% △2분기 7.3% △3분기 7.2% △4분기 7.1%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치구별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종로구·중구·성북구가 7.9%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6.6%)가 가장 낮았다. 전·월세 전환율은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가 가장 높았고 다세대·연립, 아파트가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단독·다가구가 9.8%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아파트가 6.4%로 가장 낮았다. 특히 보증금 1억원 이하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8.3%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았다.

2014년 서울시내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7.3%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8.0%로 가장 높았다. 강동구(6.7%) 강서구(6.9%) 등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전환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제외한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지난해 전·월세 전환율은 8.2%로 주택보다 1%포인트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지난 한 해 주택 전·월세 전환율 추이를 보면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 차이도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점차 상식적인 수준에서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국장은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이 아파트보다 높아 서민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며 "앞으로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 변동 추이를 보다 자세히 공개해 시민생활에 보다 체감되는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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