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유관기관 및 협회 대표자들과 18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을 방문, 부대시설과 DMZ 초소를 돌아보고 위문금을 전달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신 위원장은 18일 각 금융협회장들과 함께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5보병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KB금융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고 "(LIG손보) 인수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하지만 금융당국이 KB금융의 일부 집행임원 교체까지 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장에서 만들어진 얘기"라며 부인했다. 그는 "정부가 그런 얘기까지 시시콜콜하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금융회사마다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위한 임추위를 구성토록 한 모범규준은 주주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대주주가 있는 2금융권 금융회사들의 반발이 컸다.
신 위원장은 "금융회사는 공익성이 큰 만큼 최고경영자 등 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 일정한 절차가 필요하다"며 "(2금융권 중장기 적용은) 모범규준의 정신은 유지하되 시행 시기를 점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금융위는 오는 24일 정례회의에 지배구조 모범규준 최종안을 보고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 위원장은 금융위가 내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한 핀테크에 대해선 사전 규제보다는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