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재웅 팸텍 대표는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검사공정에 쓰이는 장비 2종을 중국시장에 적합하도록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며 "올해 매출액 가운데 10% 안팎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출 비중을 내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팸텍은 이번에 카메라모듈에서 자동초점을 조절하는 반자동 장비(오토포커스장비)를 출시했다. 이 장비는 폭이 경쟁사 제품에 30∼50% 수준에 불과한 360㎜로 작업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팸텍은 인위적으로 진동을 가하는(가진) 방식으로 카메라모듈의 손떨림방지 기능을 검사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장비도 출시했다. 이 장비는 가진속도가 15㎐(초당 15번 진동)일 경우에 가진폭을 ±2°(도)까지 높일 수 있다. 경쟁사 장비는 가진속도 15㎐에 가진폭 ±1° 수준이다.
팸텍은 그동안 카메라모듈 검사자동화장비에 집중하면서 매출액이 2011년 30억원, 2012년 75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어 오토포커스장비와 OIS장비 등으로 장비영역을 확대해 회사 규모를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토포커스장비는 현재 중국 대형 휴대전화 부품업체와 성능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수출을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신규장비들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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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텍이 출시한 카메라모듈 오토포커스장비 / 사진제공=팸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