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텍, 카메라모듈 新장비 앞세워 中시장 '노크'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4.12.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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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포커스장비·OIS장비 등 2종 출시…내년 중국 매출 비중 30% 이상 전망

검사장비 전문기업 팸텍(Pamtek)이 휴대전화 부품 검사를 위한 신규장비들을 출시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김재웅 팸텍 대표는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검사공정에 쓰이는 장비 2종을 중국시장에 적합하도록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며 "올해 매출액 가운데 10% 안팎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출 비중을 내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팸텍은 이번에 카메라모듈에서 자동초점을 조절하는 반자동 장비(오토포커스장비)를 출시했다. 이 장비는 폭이 경쟁사 제품에 30∼50% 수준에 불과한 360㎜로 작업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자동초점을 조절한 후 해상도를 검사하는 공정까지 한 대의 장비로 구현할 수 있다. 이 장비는 한사람이 최대 4대까지 조작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팸텍은 인위적으로 진동을 가하는(가진) 방식으로 카메라모듈의 손떨림방지 기능을 검사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장비도 출시했다. 이 장비는 가진속도가 15㎐(초당 15번 진동)일 경우에 가진폭을 ±2°(도)까지 높일 수 있다. 경쟁사 장비는 가진속도 15㎐에 가진폭 ±1° 수준이다.



중국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이들 장비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렌즈차이나'(Optical Lens & Camera Module Expo) 행사에 출품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팸텍은 그동안 카메라모듈 검사자동화장비에 집중하면서 매출액이 2011년 30억원, 2012년 75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어 오토포커스장비와 OIS장비 등으로 장비영역을 확대해 회사 규모를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토포커스장비는 현재 중국 대형 휴대전화 부품업체와 성능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수출을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신규장비들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팸텍이 출시한 카메라모듈 오토포커스장비 / 사진제공=팸텍팸텍이 출시한 카메라모듈 오토포커스장비 / 사진제공=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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