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기업, 합병 '늘고' 분할 '줄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4.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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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법인의 합병이 지난해 보다 늘고 분할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 공시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9일까지 회사 합병 공시의 경우 공시법인 39사, 공시건수 3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81%, 5.41%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분할 공시는 공시법인 14사, 공시건수 1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65%, 11.76% 감소했다. 회사분할합병 공시는 총 1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회사합병결정 공시의 경우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 혹은 자회사 등 관계회사인 경우가 35건(89.74%)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감소했다. 반면 비관계 회사와의 합병은 총 4건(10.26%)로 전년동기 1건에 비해 300% 늘었다. 우회상장에 해당되는 경우는 아이에이치큐 한 건으로 현재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회사분할결정 공시는 전년 동기 대비 11.76% 감소했고 인적분할 공시는 3건으로 전년동기 10건 대비 70% 감소했다. 반면 단순·물적분할의 경우는 총 12건으로 71.43% 증가했다.



올해 규모가 가장 큰 합병은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의 우리은행 피흡수합병 건으로 우리은행의 자산총액이 249조9827억7100만원에 이른다. 다음으로 △KNB금융지주의 경남은행 (9,750원 ▼150 -1.5%) 합병(31조7142억2600만원) △NH농협증권 (7,240원 ▼60 -0.8%)의 우리투자증권(29조9858억100만원) 피흡수 합병 △K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11,050원 ▼50 -0.5%)(18조8729억7200만원) 합병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기간 규모가 가장 큰 회사분할은 두산인프라코어 (8,290원 ▼120 -1.43%)의 물적분할 건으로 분할신설법인 두산인프라코밥캣홀딩스(가칭)의 자산총액은 2조6028억4600만원이다. 다음은 한라홀딩스 (33,600원 ▲50 +0.15%)의 인적분할건로 분할신설법인인 만도(가칭)의 자산총액은 2조5395억300만원이다. 다음으로 한솔제지 (2,775원 0.00%)에서 인적분할돼 신설되는 한솔제지(가칭)가 1조3416억500만원, 동부제철 (6,920원 ▼60 -0.86%)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되는 동부인천스틸 9856억900만원, CJ제일제당 (334,000원 ▼6,000 -1.76%)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되는 씨제이헬스케어 4241억6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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