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모뉴엘이 허위 매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는 수법으로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을 대출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모뉴엘은 서류를 조작해 수출채권 액수를 부풀려 국내 금융권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당과에서 모뉴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고발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뉴엘은 지난 4월 금감원의 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장부상 3년 연속 흑자를 냈고 이자배상비율이 1을 넘는 등 영업현금 흐름이 양호해 세부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7년 만에 매출을 50배 가까이 키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모뉴엘은 지난 20일 법원에 갑작스럽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