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서민채권 6조원 대부업체에 매각"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4.10.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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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소액 장기 연체자들이 대부분"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6조원(원금기준)에 달하는 서민채권을 대부업체 2곳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발표한 지난 8월 감사원의 '금융부실자산 인수 및 경영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2012년 9월 저신용 장기 연체자 6만1327명에 대한 6조3922억원의 무담보 채권을 대부업체 두 곳에 단순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매각했다.

해당 채무자 대부분은 1000만원 이하의 소액 장기 연체자들이며, 이중 5479명은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 중에 있어 지속적인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한 채무자였다.



또 전체 채무자 중 77.6%인 4만964명은 10년 이상의 채권추심에도 보유재산이 발견되지 않은 개인 채무자로, 대부분 공적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한 금융소외자였다.

이 의원은 "2012년말까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청산해야 했었지만, 당시 해당 채권을 꼭 매각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금융소외자에 대한 공적 신용회복 지원업무는 캠코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만큼 피해자 구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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