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JKL·IMM·유니슨, 행정공제회 PEF 위탁사 선정(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4.10.21 16:07
글자크기
스틱·JKL·IMM·유니슨, 행정공제회 PEF 위탁사 선정(상보)


행정공제회가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4곳을 추렸다.

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IMM PE(프라이빗에쿼티), 유니슨캐피탈 등 4곳을 블라인드 펀드 출자 운용사로 선정하고 개별 통보했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주 중 해당 운용사 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펀드란 자금을 먼저 조성한 뒤 투자 대상을 찾는 펀드다. 행정공제회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 300억원, JKL파트너스와 IMM PE에 각각 250억원, 유니슨캐피탈에 20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공제회의 이번 출자는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던 운용사들에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기존 투자건 점검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건너뛰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한화생명 (2,850원 ▼45 -1.55%) 등도 블라인드 펀드 출자 계획을 줄줄이 접으면서 운용사들의 자금 수요가 컸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는 정책금융공사의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 지원 성장사다리펀드(성장전략 M&A 펀드) 출자금 각각 750억원을 바탕으로 1500억~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최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출자받은 3000억원 등과 함께 1조2000억 원의 3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펀드 등록을 하며 1차 클로징을 한 유니슨캐피탈도 행정공제회 출자금을 토대로 2차 클로징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운용사 선정에는 PEF(사모투자전문회사) 16곳이 몰려 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10일 접수 마감 뒤 이 중 1차 서류심사에서 11곳을 걸러내고 지난 16, 17일 2차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했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H&Q AP코리아, 스틱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등 운용사를 선정해 200억~400억원씩 출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