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IMM PE(프라이빗에쿼티), 유니슨캐피탈 등 4곳을 블라인드 펀드 출자 운용사로 선정하고 개별 통보했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주 중 해당 운용사 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펀드란 자금을 먼저 조성한 뒤 투자 대상을 찾는 펀드다. 행정공제회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 300억원, JKL파트너스와 IMM PE에 각각 250억원, 유니슨캐피탈에 20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는 정책금융공사의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 지원 성장사다리펀드(성장전략 M&A 펀드) 출자금 각각 750억원을 바탕으로 1500억~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운용사 선정에는 PEF(사모투자전문회사) 16곳이 몰려 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10일 접수 마감 뒤 이 중 1차 서류심사에서 11곳을 걸러내고 지난 16, 17일 2차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했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H&Q AP코리아, 스틱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등 운용사를 선정해 200억~400억원씩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