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벽 쌓은 관광버스…주차공간 부족 65%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4.10.20 18:15
글자크기

[2014 국감] 이노근 의원, “주차수요 439대 중 280대는 주차장 없어 불법주차”

서울 경복궁 앞 도로가 관광버스들로 복잡한 모습. /사진=뉴스1<br>
서울 경복궁 앞 도로가 관광버스들로 복잡한 모습. /사진=뉴스1


서울을 찾은 관광버스 중 65%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불법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구·종로구·용산구 지역의 관광버스 주차실태를 조사한 결과 439대 중 280대를 주차할 주차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광버스의 두 줄 주차 등의 근본적 원인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주차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명동·남대문 지역은 평일 257대의 관광버스가 오지만 주차장 공급이 90대에 불과했다. 주말도 247대의 관광버스 중 157대의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또 남산권역은 100대 중 62대가, 동대문은 82대 중 58대가 주차장이 없어 불법주차를 하는 등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주차장을 늘리기 위해 대책을 세웠지만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 여전히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