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최근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대신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4.10.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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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일 우리금융 (11,900원 0.0%)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지난달 29일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30일 우리은행 경영권지분 매각 공고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타행 대비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권지분 인수 의지가 있는 곳이 교보생명 뿐이라는 언론 기사로 인해 유효경쟁 자체가 성립이 안되면서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고 자사주 취득 결정이 오히려 배당여력 축소로 인식되면서 배당 관련 투자 포인트가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경영권지분(30%) 잠재인수자와의 매각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실패할 수는 있을지언정 유효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데다 2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해도 올해 예상 순익과 배당가능이익, Tier I 비율 등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 수준의 배당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충당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은행주가 전반적인 약세 국면으로 진입했고 그 이유가 국내 기관의 매도세 강화라는 점에서 그동안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로 주가 강세를 보여 왔던 우리금융의 경우 수급적인 측면에서 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상기 요인들을 고려할 경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금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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