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사장은 1일 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재욱)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아해(유 전회장의 예명) 사진전을 진행하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자부심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재단 기금으로 사진을 구입한 데 대해 "구원파 신도인 의사들과 토론하던 중 자살하려던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카페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사진을 우울증 환자에게도 보여주고 관련한 포럼도 열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며 지난해 유 전회장의 사진을 지난해 28억여원에 사들이는 등 재단의 돈을 몰아준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유 전회장이 전남 순천 별장으로 도주할 때 동행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8일 이 이사장에 대한 심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