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달러 강세·제조업 지표 촉각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4.10.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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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4분기 첫 거래일인 1일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약보합세다.

투자자들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제조업·고용 부문 지표도 이날 증시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1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08% 내린 1만6951.00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 선물은 0.23% 내린 4035.50을, S&P500 지수 선물은 0.14% 하락한 1962.75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산과 고용 증가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꾸준히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자들은 엔화와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절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환차익을 노리는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투자에 보다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날 발표되는 지표들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8.0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58.0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하는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000건 감소한 20만건이 예상된다.


전날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가 0.17% 내리며 마감했다. 나스닥은 0.28% 밀렸고 S&P500도 0.28%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다우존스는 0.3% 떨어졌고, S&P500은 1.6%, 나스닥은 1.9%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분기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은 3분기에 0.6% 올라 7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최장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가 1.3% 올랐고, 나스닥은 1.9% 상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41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91.1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일간 기준으로 지난 2012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 하면서 아시아 금융 허브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금융 혁신을 실험하기 위한 홍콩의 역할을 중국 정부가 원하는 만큼 군사력 투입과 같은 강경 진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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