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머리 샴푸, 한류 타고 中서 마니아 형성"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4.09.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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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플러스 포럼]조혜경 두리화장품 사장

조혜경 두리화장품 사장이 29일 오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류플러스포럼'에서 두리화장품 중국운영현황 및 전략에 대해 사례발표하고 있다.조혜경 두리화장품 사장이 29일 오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류플러스포럼'에서 두리화장품 중국운영현황 및 전략에 대해 사례발표하고 있다.


탈모방지 샴푸 '댕기머리'로 널리 알려진 한방화장품 기업 두리화장품은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압축했다. 두리화장품은 사업초기부터 단기간 시장진입을 위해 병행수입자나 보따리상 등 비정상적 루트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조혜경 두리화장품 사장은 "대다수 기업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초기에 무분별한 유통 확장을 하면서 유통간 충돌과 가격구조의 붕괴를 초래한다"며 "두리화장품은 강점을 보이는 홈쇼핑 유통을 집중 공략해 느리지만 탄탄한 마니아 층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중국 현지 에이전트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단순 제품 공급자와 수입자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 인식을 강화해 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댕기머리 샴푸는 중국의 유력 홈쇼핑에서 선호하는 제품 중 하나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영화배우 강하늘을 모델로 채용,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후난성의 창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해피고 홈쇼핑과의 장기간 파트너쉽을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두리화장품은 확장 운영 중인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확장과 특판 등 틈새시장에 진출해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고 구매력이 있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온라인 소셜 커머스인 웨이보, 웨이신 등을 통한 홍보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헤어 케어 외에 바디 케어와 스킨 케어 등 제품군을 추가, 종합 화장품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중국인들의 생활 패턴과 특성, 문화에 맞는 중국 전용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중국 내 인지도가 있는 모델을 기용해 한류 열풍에 편승하고 제품의 특성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진열대와 최대 강점인 제품력 홍보를 위한 샘플링 행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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