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한류 마케팅 위한 정부 적극적 지원 필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4.09.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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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플러스 포럼]송준호 서강대학교 교수

29일 인천 라마다 송도에서 열린 '제1회 한류 플러스 포럼'에 참석한 송준호 서강대 교수 29일 인천 라마다 송도에서 열린 '제1회 한류 플러스 포럼'에 참석한 송준호 서강대 교수


송준호 서강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한류 마케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준호 교수는 "이제 문화는 국가의 경쟁력,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시대"라며 "한류를 통해 경제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같은 가격·성능의 제품이라면 한국산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를 활용하면 제조업 분야의 수출에도 긍정적 역할이 기대되지만, 중소기업의 특성상 직접 예산을 투입해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중소기업과 한류의 상생 방안으로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 △한류 콘텐츠 활용 장르 확대 △중소기업 한류 마케팅 카운셀링을 제안했다.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의 CSR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과 한류스타 브랜드를 접목시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게는 제품 홍보효과를, 스타들에게는 음원, 출연료 외에 부가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하다. 슈퍼주니어가 브라질의 상파올루 주정부 적십자에 티셔츠를 기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K팝이나 드라마 위주의 한류 콘텐츠 활용에서 벗어나 연극, 뮤지컬, 뮤직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송 교수는 강조했다.

송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의 특성상 적절한 시점에 제품을 홍보하는 게 중요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약점 때문에 장밋빛 청사진만 그려지지는 않는다"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드라마 등을 찾아 중소기업과 상시 연결해줄 수 있는 조직과 사람이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 흘러간 문화는 다시 주류로 자리잡기 쉽지 않다"며 "한류 덕분에 국가 이미지가 올라갈 때 중국시장, 마케팅, 연예산업에 폭넓은 지식과 네트워크를 가진 인력을 구성해 중소기업 한류 마케팅의 적극적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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