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정직한 파트너 확보가 가장 중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4.09.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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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플러스 포럼]한세민 SM C&C 대표

29일 인천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류 플러스 포럼에 참석한 한세민 SM C&C 대표 29일 인천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류 플러스 포럼에 참석한 한세민 SM C&C 대표


"투명하고 정직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세민 SM C&C 대표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최대 한류시장인 중국에서 겪은 뼈저린 시행착오는 중국내 콘텐츠 마켓이 아직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3~4년 전부터 대규모 해외자본이 유입되면서 투명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얼마나 투명하고 정직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라며 "에스엠도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중국의 파트너들과 합작해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중국 진출에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남성아이돌 그룹 엑소(EXO)다. 엑소의 성공은 에스엠이 그동안 중국내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준비해 온 시스템을 입증한 산물이기도 하다.

엑소는 지난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의 상해, 베이징, 장사, 서안 등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를 마쳤다. 또, 중국 내 메이리슈오(이커머스 사이트), 아이마(전동차, 자전거), 롯데면세점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에스엠은 아티스트 외에도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성장 동력을 높이고 있다. 자회사인 SM C&C는 중국 예능 '최강천단'과 '슈퍼주니어 M의 게스트 하우스' 등을 제작하고 있다.

또 최근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 아시아 그룹(Media Asia Group)과 한중 합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 타깃의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콘텐츠 투자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단순히 포맷을 세일즈하는 것은 회당 1~3만달러가 고작이지만, 중국판 '아빠 어디가' 와 같은 콘텐츠는 상장을 할 수 있을 만큼 큰 이익을 거뒀다"며 "폭발적으로 커지는 중국 소비 시장에 집중해 어떻게 현지화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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