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 김현숙 원내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 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4.9.25/뉴스1 2014.09.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6일 본회의 개의 요구서를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작성해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개의 요구서를 받은 정 의장은 "참고해서, 심사숙고해서 잘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소속 의원 중에 (구속기소된 조현룡·박상은 의원과 유엔회의에 참석 중인 나경원 의원을 제외하면) 출석할 수 있는 155명 의원들은 모두 본회의장에 출석을 해서 의안을 처리하도록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의장도 26일 본회의를 여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 생각인 듯하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다른 날로 정한다면 그것은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회의에 계류 중인 91개 법안에 대해서도 "내일 91개 법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의장도 같은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반드시 법안 처리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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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본회의는 국회 의사일정을 따라서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는 여야가 함께 국정을 논하는 자리인만큼 우리 새누리당도 단독 개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최후의 선택이다. 그러나 민생과 경제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내일 본회의는 정상적이고 내실있는 정기국회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본회의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민생에 대한 결단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의당의 동참도 간곡히 호소한다"며 야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최고위원회의 이후 새누리당은 이 원내대표와 김 수석부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 위원장·간사단과 연석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별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 참여 여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국회의장에게 전달할 본회의 개의 요구서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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