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사교육비' 중>초>고교 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4.09.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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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교 320만원, 초교 278만원, 고교 267만원

중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초등학생이나 고교생보다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공식화된 탓에 중학교 때부터 대학 입시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학생 1인당 월·연평균 사교육비'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1인당 연평균 사교육비는 2013년 기준 286만8000원으로 지난해(283만2000원)보다 3만6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생이 연 평균 320만4000원(월 26만7000원)으로 초등학생 278만3000원(월 23만2000원), 고교생 267만6000원(월 22만3000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의 경우 2008년 289만2000원, 2009년 312만원, 2010년 306만원, 2011년 314만4000원, 2012년 331만2000원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2013년 현재 초·중·고교 연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서울이 393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310만8000원 △경기303만6000원 △대구 290만4000원 등이 전국 평균(286만8000원)을 웃돌았다.



반면, 전남(201만6000원)이나 강원(206만4000원), 충남(208만8000원), 전북(210만원) 등은 서울의 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윤 의원은 "특목고나 자사고가 명문대로 가는 일종의 '코스'로 굳어지면서 입시경쟁이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사교육비 증가는 물론, 학생들의 부담도 커지는 만큼 대학서열화를 부추기는 사회풍토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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