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38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44포인트(0.60%) 오른 2087.37이다. 현재 상승세를 유지하면 지난달 3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고점인 2082.61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연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발목을 잡았던 기관도 최근 순매수로 돌아선 뒤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현대차가 1.75% 오르는 가운데 기아차 1%, 현대모비스 0.70% 등도 상승 중이다. 자동차 주도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중을 내비쳐 3~4달 정도는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한국 증시가 주변 신흥시장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높이 않아 외국인 입장에서 포트폴리오에 한국 증시를 포함 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 코스피의 강세는 지속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데는 불안요소가 존재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환율, 기업의 펀더멘탈과 중국경기, 환율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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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구 NH농협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한국 증시가 앉고 있는 문제를 덮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되는데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면 코스피는 또 조정국면을 맞게될 것"이라며 "지금 환율이 1014원대 인데 원화 강세가 더 지속되면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는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스피 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펀더멘탈이 좋아야 하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는 설명이다.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엔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기업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기가 둔화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부동산경기 불안 및 과잉신용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경기진작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경제 하강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뿐 둔화과정은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