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가도 가지 않은 사람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 2014.08.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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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별 뒤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가도 가지 않은 사람


보내놓고도 보내지 못하여 가슴에 간직한 사람이 누구에게나 한 사람쯤 있다. 저녁이 되면 습관처럼 그이를 기다리다가 이미 떠난 사람임을 깨닫고는 가만히 일어서 돌아서는 아픈 날들이 있다. 길을 걸을 때마다 몸 속 어딘가에서 달그락거리며 내내 함께 사는 보내지 못한 사람이 있다. 이별도 이별이 아닌 것이다.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가도 가지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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