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부실 모기지 판매로 창사 이래 최대 벌금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2014.08.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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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사진=블룸버그


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 이전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부실 판매한 것과 관련해 12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골드만삭스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2005~2007년 판매한 악성 모기지 증권을 31억5000만달러(3조2000억원)에 되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증권의 시가를 감안했을 때 골드만삭스가 내는 벌금은 12억달러가 된다. 이는 2010년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5억5000만달러를 넘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벌금액이다.

그레고리 팜 골드만삭스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해 기쁘다"고 밝혔다.



FHFA는 2011년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18개 은행을 MBS 부실 판매 혐의로 고소했고 골드만삭스까지 15개 회사와 합의했다.

앞서 시티그룹은 같은 혐의로 70억달러, JP모건은 지난해 11월 130억달러의 벌금을 각각 내기로 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와 관련해 사상 최고액인 166억5000만달러(약 17조원)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올들어 1% 하락했으며 22일 전날보다 0.18% 상승한 175.4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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