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철도비리' 송광호 의원 17시간 조사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4.08.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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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의원. /사진제공=뉴스1<br>
송광호 의원. /사진제공=뉴스1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이 17시간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0일 오전 7시부터 21일 0시를 넘어서까지 송 의원을 조사했다.

송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성실하게 답변했다. 판단은 검찰에서 현명하게 할 것"이라며 "(검찰이 확보한 것은) 일방적인 상대방의 진술이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전날 오전 7시쯤 검찰청사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은 당초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송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2시간 일찍 검찰청사에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납품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이 철도분야 민관유착 비리와 관련해 현역 의원에 대해 소환한 것은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조 의원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경까지 3회에 걸쳐 철도부품 납품업체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서 퇴임한 이후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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