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종합방재센터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12일 서울시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양측간 마지막 협의 사안인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에 대해 서울시가 롯데에 '직접 공사'내지 '교통분담금 전액 납부' 중 양자 선택안을 제시했다. 롯데가 두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임시사용 승인 보완조치 보고서를 제출하면 저층부 조기개장이 사실상 결정된다.
롯데는 서울시가 통보한 보고서 제출 요구 시한(18일)보다 이른 시점에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8월 마지막 주(25~29일)에 저층부 개장을 목표로 '올림픽대로 하부 도로 개설 보안사안 최종안'을 확정짓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대로 추가 도로개설 문제는 제2롯데월드 건축 인·허가 당시 이 구간 중 520m를 지하화하기 위해 공사비로 480억원이 추산됐으나, 지난 7월 서울시의 자체 실시설계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면서 불거졌다. 이때 공사비가 808억원으로 증가됐다.
여기에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이를 적용해 공사비가 다시 총 110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당초 공사비의 2.3배 수준으로 양측간 협의가 길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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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교통분담금으로 1108억원을 모두 부담하는 것보다는 자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측에서 자체 공사에 들어갈 경우 약 88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돼서다.
분담금을 완납하는 것보다 228억원이 적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가 올림픽대로와 관련해 교통분담금을 전부 완납하거나 공사를 직접 하는 것에 대해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