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 근화제약 통해 드림파마 1945억에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4.08.05 17:34
글자크기
다국적제약사 알보젠이 자회사인 근화제약 (28,700원 ▲50 +0.2%)을 통해 한화케미칼 (23,250원 ▼600 -2.52%) 자회사인 드림파마를 5일 1945억원에 인수했다.

드림파마 인수주체는 근화제약이다. 근화제약은 보유현금 400억원을 투자한다. 알보젠코리아는 근화제약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 900억원을 투자한다. 그리고 최대 900억원 정도는 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근화제약 관계자는 "자산양수대금은 향후 드림파마 분할 후 예정된 주식양수도계약(SPA) 거래종료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며 "자산양수대금의 조달방법 중 유상증자와 차입금 또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근화제약이 계약시 5%, 드림파마 제약부문 분할 신설법인 설립시 5%, 실제 취득시 90%를 현금지급하게 된다. 근화제약은 인수절차가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보젠 측은 드림파마 인수를 통해 근화제약과 더불어 알보젠의 아시아태평양 11개의 나라에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로버트 웨스만 알보젠 회장은 "두 회사의 중복되지 않는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한 생산능력 그리고 강화된 제품 파이프라인은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알보젠의 아시아 11개 국가에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림파마 경영진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양사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두 사가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제품의 수는 총 186개 제품이고, 앞으로 47개 정도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법인의 매출합계는 2013년 기준 약 1638억원 규모이다. 이주형 근화제약 대표는 "11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알보젠 판매·마케팅 네트워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