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사이버 분향소
"100일 ~잊지 않고 계속 이어온 시간들..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후 일주일간은 네티즌은 추모조차 두려워했다.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구호를 걸고 사람들은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으로 바꿔달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무사귀한을 염원했다.
카톡 노란리본 캠페인
하지만 시민들과 유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사고 발생 후 생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희생자들이 차갑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나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했다. 희생자 수색과 유가족의 지원을 위한 성금도 이어졌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 기부 사이트 해피빈에서 모두 5개의 세월호 희생자 수색과 가족 지원을 위한 모금이 진행돼 13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5억5000만원을 모금했다. 다음에서도 지난 4월 18일 네티즌 '코코아쿠키'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마음을 모아주세요'라는 모금을 제안했고, 6월 30일까지 7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3억 45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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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희망해에서는 네티즌 코코아쿠키의 제안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 지원을 위한 모금이 진행돼 3억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대형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활동들도 전개됐다. 카페 대문을 노란 리본 등 세월호 추모로 바꾸고 관련된 의혹들을 정리하는 등 '네티즌 수사대'의 면모도 보여줬다.
노란리본으로 대문을 바꿔단 다음 카페 '달콤씁쓸'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지원을 위해 직접 카페를 개설한 경우도 있다. 다음에 개설된 '엄마의노란손수건'은 세월호 참사 열흘 후인 4월28일 개설돼, 세월호 유가족들과 연대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엄마의노란손수건 회원들은 23일 안산을 출발해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까지 1박2일로 행진을 시작했다.
엄마의노란손수건 회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뿐 아니라 촛불집회 등 활발한 직접 행동을 하고 있다.
엄마의노란손수건 카페지기 '효민맘'은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잊지않겠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