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4.7.16/뉴스1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기 내각 첫 국무회의에서 서 장관이 "이번에 입석버스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하자 "그렇게 돼선 안 된다. 국민이 완전히 '실험대상' 됐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같아도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나 불편이 현장에선 있을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며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국민이 한 번 해보도록 하고 '이건 불편하다, 쓰기 어렵다'든가 하는 피드백을 받은 다음에 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미리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월 열린 제1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民·官) 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 당시 제시된 '푸드 트럭 규제 완화' 방안을 예로 들어 "세세하게 챙겨야 할 일이 많겠지만 일단 우리가 이렇게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면 (그렇게) 돼야지, 그냥 얘기만 하고 실효성이 별로 없게 된다면 함부로 (규제 완화 얘기를) 입 밖에 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