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환율 하락 △인천공항 임차료 상승 △해외진출 계획 △주가 급등 등 네 가지 요소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는 환율 하락이 호텔신라의 실적 모멘텀을 훼손시킬만한 요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인천공항 임차료 협상은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 /사진=KB투자증권
올 4~5월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이 많아지며 호텔신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22.9% 성장한 65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원화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분기 원화환율은 전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보통 상품 매입과 매출 발생 시차는 3개월 수준으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요인이 향후 3년간 EPS 연평균성장률 74.4%가 예상되는 실적 개선 모멘텀을 훼손할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인천공항 임차료는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인천공항은 내년에 2기 사업자 계약 기간을 만료함에 따라 면세점 사업권에 대한 재입찰 경쟁을 진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 객단가 등을 기반으로 임차료를 협상한다. 올 상반기 인천공항 이용객은 2123만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해 임차료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은 마진을 다소 훼손하나 브랜드가치 제고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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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는 오는 10월부터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 이를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태국과 캄보디아 시내 면세점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당 정부의 허가를 취득하면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 진출은 사업 다변화 측면에서 리스크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
창이공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 반영돼 연초 대비 호텔신라 주가 절대수익률은 +47.3%, 상대수익률은 +47.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15년까지 지속돼 벨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킨다. 하지만 면세한도 상향, 추가 해외 진출 기대 등의 성장스토리에 투자심리가 기울고 있는 데다 태국과 캄보디아 진출이 정해지면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돼 벨류에이션 부담은 완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