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자율협약 체결…경영정상화 '본격화'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4.07.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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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 결정

우여곡절을 겪었던 동부제철 (6,920원 ▼60 -0.86%)의 자율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 경영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를 의결했다.



자율협약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을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채권단과 해당 기업이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포괄적 협약을 맺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 동부제철의 채권단은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총 9곳이다. 이들 9곳이 이날 서면결의로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에 합의한 것이다.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4일 동부제철에 자율협약 신청을 요청했지만, 차환 발행 문제 등을 두고 자율협약이 무산될 위기를 겪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회사채 신속인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지난 1일 신보와 회사채 신속인수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면서 자율협약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채권단은 향후 3~4개월 소요되는 실사에 나서게 된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통상 대주주와 일반 소액주주의 차등감자, 출자전환, 신규 자금지원,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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