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 "납치조사 협의 위해 북일간 핫라인 설치 검토"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2014.07.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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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사진=블룸버그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사진=블룸버그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와 관련한 대북 협의를 위해 북일간 전용회선(핫라인) 설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사진)은 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납치 재조사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상호 긴밀한 연락을 취하기 위해 전용회선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일간에는 이미 양측 베이징 대사관 채널과 외무성 국장급 협의 등 소통 창구가 개설돼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납치문제 재조사에 특화한 상시협의 채널을 개설해 전화와 팩스로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전용회선 설치 추진이 납치 문제 재조사와 관련한 양국의 조율을 위한 목적과 동시에 북한이 제대로 조사를 하는지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는 이날 활동을 시작한 북한의 납치문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점검할 팀을 이르면 북한의 1차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북한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1차 조사 결과가 올여름 말 또는 가을 초에 나올 예정이지만 그 이전에 실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노력할 자세가 되어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파견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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