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업계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신성솔라에너지 (2,220원 ▼60 -2.63%), 에스에너지 (1,982원 ▲22 +1.12%), 파루 (655원 ▲6 +0.92%) 등 국내 중견·중소 태양광업체들이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하거나 흑자폭을 확대했다.
태양광시장 회복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태양광시장인 유럽에 이어 일본, 미국, 중국에서도 태양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6기가와트(GW) 수준이었던 일본, 미국, 중국 등 3개국 태양광시장 규모(설치기준)는 지난해 20GW 규모로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태양광시장 규모가 지난해 35.7GW에서 올해 44.3GW, 내년 51.5GW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태양광시장 규모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등 영향으로 지난해 330메가와트(MW)에서 올해 480M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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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3년간의 어려움속에서도 생존한 태양광업체들이 앞으로 공급과잉 해소와 수요회복의 본격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인해 한국철강이 사업을 철수하고, 미리넷솔라, 썬텍, LDK솔라, 코너지 등이 매각되거나 문을 닫는 등 태양광업계는 극심한 시련을 겪어야했다.
손 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서 태양광 증설은 제한적인 반면, 태양광 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광 한파에서 살아남은 업체들이 향후 승자독식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