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울 여의도 본원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은 2014년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25.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1분기 순이자마진은 1.8%를 기록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분기 1.72%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이자이익도 크게 줄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STX중공업 등 구조조정기업의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대손비용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00억원 정도 부담을 덜었다. STX그룹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1분기 전체 조선업 관련 대손비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신규 부실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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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8%로서 전년 동기(0.38%)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58%로서 전년 동기(4.89%)보다 1.31%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 역시 1분기 실적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0%) 이후 최저 수준, ROE(3.58%)도 2009년 1.68% 이후 최저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