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프레임 타입 고급 SUV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남이 기자 2014.04.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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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X100' 개발단계는 완성차 수준...가솔린 모델 먼저 출시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지난달 중국시장에 론칭한 '뉴 액티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지난달 중국시장에 론칭한 '뉴 액티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베이징모터쇼’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레임 타입의 고급 SUV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 모델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랜드로버와 같이 프레임타입의 고급 SUV를 갖고 갈 것”이라며 “콘셉트는 이미 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SUV 트렌드가 프레임타입에서 모노코크타입(바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 있는 구조)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만 프레임타입 모델을 어느 정도 고수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사장은 “프레임 타입으로 만들 경우 모노코크보다 연비가 안 좋지만 오프로드에서 장점이 있다”며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한 유럽 등 선진국 시장 보다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출시 예정인 ‘X100’의 개발 상황도 밝혔다. 이 사장은 “‘X100’ 출시가 8개월 정도 남은 상태”라며 “현재 개발 상황은 완성차 수준으로 만족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연구진이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가솔린 모델로 먼저 출시한 후 6개월 뒤 디젤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X100’은 중국에도 출시될 계획이다.

이유일 사장은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처음부터 쌍용차의 방향을 SUV 브랜드로 잡았다”며 “‘체어맨’을 제외한 승용차 개발 및 출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소형S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지 시장 공략의 주력 모델인 ‘뉴 코란도C’와 ‘뉴 액티언’을 비롯해 총 8대의 모델을 모터쇼 기간 동안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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