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而立' 韓이동통신, '모바일' 넘어 '시대변혁 核' 예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이학렬,배규민 기자 2014.03.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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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30년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스마트 ICT 도래…하성민 사장 "도전과 혁신 무장"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 온 SK텔레콤이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사진제공=SK텔레콤.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 온 SK텔레콤이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사진제공=SK텔레콤.


휴대전화나 가전기기 뿐 아니라 도로나 건물 등 모든 사물이 거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개인 일상은 물론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보조 두뇌가 등장한다.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로봇과 기기들이 일과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세상도 도래할 전망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내다보는 미래 30년이다. 이같은 미래 세상을 여는 핵심가반이 바로 이동통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이 29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카폰)를 시작한 한국이동통신서비스이 그 전신이다. 카폰을 발화점으로 꽃피우기 시작한 국내 이동통신 산업은 1996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 2006년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2011년 4G LTE, 지난해 LTE-A 등을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통신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아우토반(속도무제한 전용 고속도로)'은 독일 자동차 산업을 세계 일류로 도약시킨 기반이었다. 마찬가지로 세계 최강 국내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는 휴대폰, 네트워크 장비, 콘텐츠 등 ICT 생태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990년대 후반 'CDMA 신화'로 대표되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 발전은 당시 IMF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보탬이 됐을 뿐 아니라 여전히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실제 정보통신산업은 국내 GDP(국내총생산)의 약 9.9%(201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273억4251만 달러를 기록했다. CDMA 상용화 첫해인 1996년과 비교해 무려 14.6배 이상 늘었다.

세계적으로 발달된 모바일 데이터 인프라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플랫폼과 콘텐츠 등 제2의 벤처 열풍을 불러왔다. 여기에 개인의 일상 생활은 물론 금융거래, 산업, 경영 전반의 스마트 혁명을 일으키며 '창조경제의 신경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30년은 산업, 경제, 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ICT(정보통신기술)이 중심이 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이라며 "도전과 혁신으로 '스마트 ICT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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